안고 (ANGO)|安居

여름 A팀. 여름 A팀의 사실상의 리더. 살인에 폭행에 강간 미수까지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나쁜 남자. 이 당시에는 인간의 탈을 쓴 금수와도 같았다. 하지만 이 남자를 이렇게 만든 건 환경 탓이 매우 큼으로 동정의 여지는 있는 편이다.

실제로 본래 성격은 남을 배려할 줄 알고, 자신보다 약한 이들을 보호하려는 정의심 많은 소년이었으나 자신과 함께 정부의 시설에서 길러졌던 수백명의 아이들이 차례로 솎아내기에 의해 희생되는 모습들을 보면서 냉정하고 이기적이며 고지식한 인물로 변모하기 시작한다. 특히 중간에 멘붕을 한 번 겪는데, 그럭저럭 친했던 여자아이가 퇴비가 되어 썩어가는 것을 그 퇴비 속에서 묻힌 상태로 목격하고 충격에 밤새도록 울부짖고 넋 나간 것이 그 문제의 솎아내기 중 하나. 그냥 썩어가는 시체와 하룻밤을 지내도 타격이 큰데 거기에 아예 반쯤 파묻힌 상태에서 시체 덩어리들과 하룻밤을 보내고, 그걸 지시하고 행한 사람이 누구보다 신뢰하고 존경했던 선배이자 교사인 모즈였다. 그렇게 안고는 믿었던 사람에게 사실상 배신당했다. 애초에 이 아이들은 지식 교육과 살아남는 서바이벌 훈련만을 집중적으로 받았고, 도덕 교육은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인격 교육외에는 받지 않은 상태란 것도 감안하자. 결정적으로 17세가 되던 해, 최종적으로 시설에서 시행한 마지막 서바이벌 테스트에서 소중한 친구였던 시게루가 선생들의 트릭에 의해 죽게 되자 거의 반 미치광이가 되어버린다.

이후 미래 세계에 와서도 과거의 트라우마 때문에 불안정하고 폭력적인 기질을 보이고 있으나, 그래도 함께 자라고 아픔을 겪었던 여름 A팀의 멤버들을 아끼는 마음은 변함없는 듯하다. 증거로 같은 팀원에게는 불안정하긴 해도 여전히 다정하다. 남매처럼 생각하는 사람 중 남아있는 한 명인 고루리의 경우 상당히 과보호적인 면모를 보일 정도. 하루와 고루리가 가까워지자 매우 경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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